대구 동화사 목조약사여래좌상 복장전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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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구 동화사 목조약사여래좌상 복장전적(大邱 桐華寺 木造藥師如來坐像 腹藏典籍)은 대구광역시 동구 동화사 대웅전에 있는 목조약사여래좌상 안에서 발견된 불교 전적입니다. 2009년 2월 23일에 대한민국의 보물 제1607호로 지정되었습니다.
복장전적의 종류 및 내용복장전적은 총 7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, 고려 중기부터 조선 후기(1417년에서 1725년 사이)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 주요 전적은 다음과 같습니다.

• 묘법연화경(妙法蓮華經) 권4~7: 1417년(태종 17)에 함양군부인 박씨 등이 먼저 돌아간 부모의 천도를 위해 인출한 4부 중 1부입니다. 권4 앞에는 변상도(變相圖)가 있는데, 정씨가 죽은 남편 왕씨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조성한 것으로 조선 초기 민간 불교 신앙 연구에 중요한 자료입니다.
• 대방광불화엄경(大方廣佛華嚴經) 정원본 권1, 주본 권25, 권63: 해인사 사간판(寺刊板)으로, 고려대장경을 새길 때 저본(底本)으로 사용되었던 판입니다. 12~13세기에 새긴 것으로 추정됩니다.

• 불교사 연구: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시기에 간행된 불교 경전들을 포함하고 있어, 한국 불교사 및 불교 사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합니다.
• 서지학 연구: 희귀한 판본과 간행 기록을 통해 조선시대 불교 출판 문화와 서지학 연구에 기여합니다.
• 미술사 연구: 묘법연화경의 변상도는 조선 초기 불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입니다.
• 조선 초기 민간 신앙 연구: 묘법연화경 변상도 조성 경위는 조선 초기 민간의 불교 신앙 형태를 보여줍니다.

• 동화사 대웅전은 1725년에 중창되었고, 1727년(영조 3)에 삼세불좌상(석가모니불, 아미타불, 약사여래)을 조성하여 봉안했습니다. 복장 불사는 불상 조성과 동시에 이루어졌으며, 각 불상에서 발원문이 발견되었습니다.
• 약사여래좌상에서는 32종의 복장 유물이 발견되었는데, 그중 7종의 전적이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.